그녀를 처음 만난건
불타는 13일의 금요일 밤
홍대 놀이터 앞이였지
수많은 기타꾼들과
수많은 프렌차이저로 물갈이 된 홍대에서
때묻지 않은 천사를 만났어
기억해 넌 내 ANGEL 이라는 것을
욕심쟁이
빽을 사달라는 욕심쟁이
백화점 가자는 욕심쟁이
빽을 사달라는 욕심쟁이
백화점 가자는 욕심쟁이
오늘은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난리쳐 난리쳐 난리쳐 욕심쟁이
오늘은 스파게티 먹고 싶다고
난리쳐 난리쳐 난리쳐 욕심쟁이
니가 나에게 바라는건
사랑이냐 우정이냐
니가 나에게 원하는건
무엇이냐 무엇이냐
니가 나에게 바라는건
사랑이냐 우정이냐
니가 나에게 원하는건
무엇이냐 무엇이냐
너는 나를 호구로 생각 하는지
머릿속이 궁금궁금해
너는 나를 돈줄로 생각 하는지
조만간에 각오각오해
빽을 사달라는 욕심쟁이
백화점 가자는 욕심쟁이
빽을 사달라는 욕심쟁이
백화점 가자는 욕심쟁이
순수한 여자라고 믿었고
난 또 모든걸 갖다 바쳤지
덕분에 내 생활은 아주 볼품 없어졌지
얼마 후 그녀는 보란듯이 모
든걸 물거품으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