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주여 내 목소릴 들으소서
내 얼굴을 보소서
내가 당신을 애타게 찾나이다
나는 당신이 낳으신 몸
당신의 자녀가 아니옵니까
부디 내 간청을 들어주소서
죄 많은 백성들을 자비로이
용서하셨고 에집트의 종살이에서
구하셨음을 내가 아니
하느님 당신만을 의지하는
이 몸 애원하는
내 절규를 외면하지 마소서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산성
나의 구원자 당신께 부르짖을 때
이 몸을 돌보시나니
당신께로 피신하는 몸 지켜주시고
당신 품에서 길이 흥겹게 하소서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당신 집에 왔사오니
이 몸을 죄에서 벗겨주시고
내 앞길을 터주소서
내 무죄함을 밝히시는 나의 하느님
오 주여 힘이 부치오니 자비를
베푸소서 돌아오소서
이 목숨 살려 주소서
당신은 가엾고 억눌린 이들의
하느님이시니 미약한 자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못하심을 알고
있나이다
당신은 영원 무궁의 대왕이시니
뭇 나라가 당신 발아래 있나이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살려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
않사옵니까
나는 사람도 아닌 세상의 천더기가
되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빈정대기를
너의 하느님이 살려주나
어디 한번 보자
그래도 당신은 나를 태중에
나게 하시고
어머니 품에 안겨 주시는 분이라
모태로부터 나의 하느님이심을
내가 믿사오니
부디 멀리하지 마시옵소서
죽음의 먼지 속에 던져진 이 몸은
뼈 마디마디 드러나 죽어 가는데
애타던 나의 가슴은 이미
숯덩이가 되었고
혀는 입천장에 붙어 깨진
옹기조각이
되었나이다
노려보던 원수들이 내 겉옷을
나누어 가지고 속옷을 놓고는
제비를 뽑고 있사온데
오 주여 모르는 체 마옵소서
나의 힘이여 빨리 도와주시옵소서
오 주여 모르는 체 마옵소서
내가 지은 죄 크고 크오나
당신 이름을 믿사오니 용서하소서
하느님 당신의 자비
한결같으시오니 젊어서 저지른
나의 허물을 잊어주소서
올무에 걸린 내 발을 벗겨주시는 분
나는 언제나 당신 바라보나이다
나를 굽어보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곤경에 처해 외롭고
괴로운 몸이옵니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