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 넘어 고개넘어 오신 님아
날 찾아 오신 님아
보고 싶어 맨발로 달려 나가면
당신은 저만큼 있네
산새소리 지저귀는 산길에서
외롭게 핀 진달래야
너와 같이 내마음도 애를 태우다
빨갛게 물들었구나
사랑도 미련도 질긴 인연도
버리면 그만인 것을
왜 내가 놓지 못할까
서쪽 하늘 바라보며 오실까봐
가슴을 태웠었지
바람결에 스쳐가는 당신의 모습
달빛만 비추고 있네
시루봉 넘어 고개넘어 오신 님아
날 찾아 오신 님아
그리움에 목이 메어 불러도 본다
오늘도 달빛 아래서
사랑도 미련도 질긴 인연도
버리면 그만인 것을
왜 내가 놓지 못할까
서쪽 하늘 바라보며 오실까봐
가슴을 태웠었지
바람결에 스쳐가는 당신의 모습
달빛만 비추고 있네
달빛만 비추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