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잊혀져 간다는
흔히 내뱉어지는 위로에 나는 기대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 덤덤해 진다는
결코 믿을 수 없던 일들을 이젠 바라고 있다
하루 하루 지금 내겐 너무 더디다
조금 빨리 그곳에 날 데려가라
가라 가라 다신 뒤돌아보지 마라
아주 멀리 돌아 올 수 없게
시간이 흐르면 사랑도 간다는
뻔히 누구나 아는 말들로 나는 버티고 있다
하루 하루 지금 내겐 너무 더디다
조금 빨리 그곳에 날 데려가라
매일 매일 점점 나를 지워버려라
두 번 다시 돌아 볼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