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향한 그리움에 취해 이 밤이 깊어가
하얗게 태워버린 시간 속 잠이 오지 않는 밤
불면의 밤
잠이 들듯 말듯 네 생각이 밀려
베일 듯 스친 듯 내 마음에 달력
멈춰 섰네 장마처럼 길게
감정에 피부에 퍼붓네 슬픔의 바늘 같은 pain
잠못드는 밤들이 멋대로 참 오늘은 유난히 먼대로
맨 처음 너를 본 공간 미론 India Arie Slow Down
RnB 노래 위 닿을 듯 어깨 low
숨결 따라니 턱을 때때로
잠자코 있다난 불면증에 미쳐가
한사코 붙잡아 턱밑까지 날 쫒아와
누운 채로 눈물스윔 떠있는 외로운 무인
도인 이곳 깨진 접시 위 사과까지 베일
시큼하게 베어 문 사진처럼 헤어진
내 기억 속에 너란 저문 씻겨버릴 달빛
왜인지 왜인지 오늘은 잠이 안 올 것 같애
달빛인지 햇빛인지 모를 동그라미 머리위에
오늘 이 밤 난 견디기 너무 힘들어
내일이 다시 찾아올까 두려워
끝도 없이 계속되는 너에 대한 그리움에
난 잠이 오지 않아
사랑이란 행복 뒤에 헤어짐이란 불행
둘 다 불현듯 찾아봐 따사롭고도 차가워
이별은 내게 있어서 깨지 못한 숙취
함께한 추억에 웬종일 난 만취
된 상태니까 너 없음 안 되니까
이른 밤 잠못드니까 눈을 감아도 뚜렷한
기억에 오늘도 무기력한
하루 보내 너를 떠나보낸 후
해는 뜨고 지지만 난 항상 어둠뿐
낯익은 넌 없고 낯선 그리움만
해는 뜨고 지지만 어둠만 내 맘속에 드리운다
슬피 울다 널 그리다 잠들어 버린 난
또 다시 개운치 못한 아침을 맞이해 긴 한숨만
매순간 순간 니 생각만 아니 생각나
미련하게도 자꾸 널 향한 내 미련만.
모든 게 다 꿈이었으면 좋으련만
하며 혼잣말을 하지만 결국 우린 여기까지만
오늘 이 밤 다시 오지 않을 너를 기다려
이대로 지쳐 쓰러져 널 부르면
끝도없이 계속되는 너에 대한 그리움에
난 잠이 오질 않아
잠이 안 올 땐 난 널 생각해
니 생각을 하면 난 잠이 안오네
이럴 땐 차라리 계속해 끝없게
터널 속에 갇혀서 계속 소리쳐 네게
내 눈 속에 내 귓속에
아직 이렇게 선명한 넌데
기억 속에 머릿속에
아직 살아서 숨 쉬는 넌데
너와 함께 했던 마지막
그날 이후로도 아직 난
잊지 못한 추억 속에
슬픔에 갇혀버린 채로
난 오늘도 이렇게 눈을 감아
잠이 안 올 땐 난 널 생각해
니 생각을 하면 난 잠이 안오네
이럴 땐 차라리 계속해 끝없게
터널 속에 갇혀서 계속 소리쳐 네게
내 눈 속에 내 귓속에
아직 이렇게 선명한 넌데
기억 속에 머릿속에
아직 살아서 숨 쉬는 넌데
널 향한 그리움에 취해 하얗게 태워버린 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