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그때
널 위해 쓴 그 곡들
그 곡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뮤지컬이 되었어
이건 우릴 위한 뮤지컬
널 위한 작지만 큰 곡들
네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즐겨줘 여긴 뮤지컬
우리 둘을 위해 쓴
작지만 큰 뮤지컬
우리 둘의 평생을
기약하며 만든 곡
우리 둘을 위해 쓴
작지만 큰 뮤지컬
끝을 못 본 이 곡을
이젠 완성지려해
어릴 그때 경치 좋던
육교 위에 걸 터 앉아
평생 함껠 기약하던
네 모습을 기억해?
혹시나마 널 마주칠까
홀로 텅 빈 그 육교에 가
서랍 속에 고이 담던
다신 못 올 시절들이 떠올라
어렸었던 우리를 위한
비록 나는 볼품 없지만
무대 속의 우리란 한 쌍
함 봐봐 정말 아름답지 않아?
결국 넌 내 손 놓쳤기에
추억들도 놓쳐질까 봐
그게 나는 두려웠기에
이 무대 안에 가둬 놔
조금씩 몰래 썼던 이 곡의
결말을 못 봤었던 이 곡의
끝을 이젠 쓸 수 있게 됐네
마주치면 안 되는 사이가 됬기에
우리 어릴 그때
널 위해 쓴 그 곡들
그 곡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뮤지컬이 되었어
이건 우릴 위한 뮤지컬
널 위한 작지만 큰 곡들
네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즐겨줘 여긴 뮤지컬
우리 둘을 위해 쓴
작지만 큰 뮤지컬
우리 둘의 평생을
기약하려 만든 곡
우리 둘을 위해 쓴
작지만 큰 뮤지컬
끝을 못 본 이 곡을
슬프지만 완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