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입술을 떠나 공간으로 흩어진
너무나 짧은 순간 공기의 떨림이
손끝에 닿아 올라 내 온몸을 흔들고
보이지 않았었던 나를 깨우는데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그대는
내 맘을 흔드는데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의미가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숨쉬고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울림이 되고
그 안에서 나는
거울 안 나를 보는 낯선 이의 눈빛은
거울 밖 나를 향해 소리쳐 보지만
차디찬 평면 위에 부딪혀 사라지고
짙푸른 적막 안 내 머리 울리는데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그대는
내 머릴 울리는데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의미가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숨쉬고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울림이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숨쉬고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의미가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숨쉬고
내 안에서 그대 어떤 울림이 되고
그 안에서 나는 숨쉬고
그 안에서 그댄 숨쉬고
그 안에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