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날까
그때 일들이
가슴 저미게
그토록 행복했던 걸
새로운 하루와
예전의 하루가
이렇게 서로
바뀌어 가는데
기억은 날까
우리 사랑이
누굴 그리며
한 곳에 있어 봤던걸
기나긴 오늘이
또 지나가는 걸
그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나를 떠나면서
뒤를 보면 어떡하나요
냉정하게 모두
잊고 사는데
그때 그 모습이
나를 쳐다보던 모습이
또 생각이 나서
참았었던 한숨이 나와요
희미해지는
그때 일들이
자꾸 말을 해
우리가 이별했단 걸
원망하니까
이토록 미워하니까
두 번 다신 볼 순 없겠지
나를 보내면서
망설이면 어떡하나요
냉정하게 모두 잊고 사는데
그때 그 모습이
나를 쳐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