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의 귀가길
맘을 달래며
하루가 저물고
이미 만석인 전철에
나를 버리고나면 외로워
이마엔 식은 땀
어제 산 넥타이가
내 목을 조여와 하루종일
산처럼 쌓인 업무에
치이고 치이다
오늘이 끝나네
why why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지
bye bye
집에 가기 싫어 난
why why
지루한 내 인생에
이제 조금 다른 뭔가 필요해
회색도시의 귀가길
맘을 달래며
하루가 저물고
이미 만석인 전철에
나를 버리고나면 외로워
노트에 니 이름을 썼다 지웠다
날 거절한 니가 나 좋았다 미웠다
연락을 다시할까 자꾸 미루다
이제 집에 갈 시간
why why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지
bye bye
집에 가기 싫어 난
why why
지루한 내 인생에
이제 조금 다른 뭔가 필요해
회색도시의 귀가길
맘을 달래며
하루가 저물고
이미 만석인 전철에
나를 버리고나면 외로워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이 도시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이 곳이
지루하고 반복되기만해 모든 것이
쳇바퀴 돌듯 돌아가네 지금 몇시
이미 맘은 폐허 여기저기 베여
하루 종일 데여 집에
너무 가기 싫어
너무나 외로워 누가 날 좀 치료해
누구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너였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