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늦어서 미안해 (슬픈 자유) Piano ver. (Feat. MK,Park of Soulizm)
verse 1
입김이 절로 나오는 계절 두꺼운 coat 두터운 마음
가라앉히고 간만에 밖으로 외출 세상은 날 향해 미친 듯 외쳐
바보라고 뭐하냐고 긴 어둠에 겁이 질린 나
이제 괜찮다고 다 잊었다고 뻔히 보이는 거짓말만
긴 시간이 흘렀으니 또 몇 차례 계절이 지났으니
이 노랠 들을 수 있게 됐으니 널 가끔은 잊게 됐으니
그래 그거면 된 거라고 날 다독여 너도 날 잊었다고 혼자 되뇌여
흰 눈이 내릴 때면 너를 그려 마음을 추스려 너의 기억 이젠 없다고
그래 난 이렇게 살어 네가 없이도 아주 잘 살어
이젠 혼자서 밥도 지을 줄 알고 빨래도 돌릴 줄 알어
물론 널 줄도 알고 갤 줄도 알어 가끔은 욕실 청소도 해
그리고 혼자 장도 보고 설거지도 내가 알아서 해
내가 할 수 없다고 믿었던 게 네가 없어 이젠 가능해
네가 있어 할 수가 없던 것도 네가 없어 이젠 가능해
네가 있어 신경 써야 할 것들도 네가 없으니 이젠 편안해
이렇게 네가 없어 내게 득이 되는 것이 더욱 많은 듯 해
hook
사랑 그 말도 못했던 사랑
널 떠나보냈던 사랑
날 혼자 버려둔 사랑
너 없이 보내는 이 아픈 시련을
이겨내면 다시 볼 수 있는 거니
verse 2
가끔은 눈이 부신 햇살에 비춰 저 멀리 거울에 네 얼굴이 비춰
이젠 내가 미쳐가나 봐 지쳐 사실은 네가 너무 보고파
미처 붙잡지 못한 너무나 못난 해가 지면 너를 떠올려 늘 난
지난 추억 안에 홀로 남아서 외로움과 함께 너를 기다려봤어
하루하루 시간 지나 그리움은 길어지고 하루하루 짧아지다 그림자는 사라지고
이제는 네가 정말 싫어 그러면서 기다리는 나도 싫어
겨우 너를 잊어 가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원점으로 왜 돌아가는데
겨우 네 얼굴을 지워 가는데 왜 꿈속에서 네 모습이 나타나는데
꿈속에서 잡은 손을 놓지를 못해 그 안에 못된 내 모습이 싫데
훨훨 날고 싶은 나비가 못돼 너와 같은 아름다움 얻지를 못해
어느 작은 무대 피아노 앞에 앉아 너를 연주하고는 해
깊이 스며드는 선율에 따라 눈앞에 아른거리는 네 얼굴을 따다
악보를 그려 다시 너를 그려 우리 둘이 함께한 추억들을 그려
널 닮은 노래 나의 마음을 담은 노래 네가 없는 나는 그저 시간의 노예
매일같이 기도하고는 해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꿈이길 너와 함께하길
매일같이 기도하고는 해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꿈이길 너와 영원하길
hook
사랑 그 말도 못했던 사랑
널 떠나보냈던 사랑
날 혼자 버려둔 사랑
너 없이 보내는 이 아픈 시련을
이겨내면 다시 볼 수 있는 거니
hook
사랑 그 말도 못했던 사랑
널 떠나보냈던 사랑
날 혼자 버려둔 사랑
너 없이 보내는 이 아픈 시련을
이겨내면 다시 볼 수 있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