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바람을 보았나
나는 바람을 보았네
당신이 잊고 간 손수건
작별인사의 손짓같네
가슴을 시리게 적셔오는
손수건의 눈물자욱
바람처럼 사라져 간
당신의 추억이
머무를 때는 보이지 않고
떠난 뒤에야 보이네
누가 사랑을 보았나
나는 사랑을 보았네
이별은 쉬운 것이었는데
어려운 건 혼자 남는 것
그것이 사랑은 아니던가
이제야 알 것 같은데
그리움을 아는 이는
나의 슬픔 알리라
떠난 뒤에야 보이는건가
눈물로 보이는 그대
<간주중>
그리움을 아는 이는
나의 슬픔 알리라
떠난 뒤에야 보이는건가
눈물로 보이는 그대
떠난 뒤에야 보이는건가
눈물로 보이는 그대
떠난 뒤에야 보이는 건가
눈물로 보이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