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내려 앉은
붉게 물든 태양 아래
하루가 또 사라지고
내뱉었던 한숨만이
이대로 머물러
그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랐던 오늘이여
그 누군가에겐 절실히 원했던 내일이여
거친 파도에 떠밀려 흐르듯 보내왔던
지나쳐 가버린 날들이여
잊혀져 간 자유들과
영혼 없는 매일 속에
어딘지도 모를 오늘을 떠돌며 난 무엇을
남기려 하는지
그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랐던 오늘이여
그 누군가에겐 절실히 원했던 내일이여
거친 파도에 떠밀려 흐르듯 보내왔던
지나쳐 가버린
지쳐 쓰러져간 지난날의 나를 일으켜줘
아직 내게 남은 희미해진 수많은 내일의
꺼지지 않았던 불빛을 따라 날 이끌어줘
내일의 곁으로
그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랐던 오늘이여
그 누군가에겐 절실히 원했던 내일이여
거친 파도에 떠밀려 흐르듯 보내왔던
지나쳐 가버린
그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랐던 오늘이여
그 누군가에겐 절실히 원했던 내일이여
그 누군가에겐 그토록 그리던 날들이여
지나쳐 가버린 날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