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지금 만났다면
그때보단 더
잘할 수 있었을까
니가 싫어했던 내 모습들이
이제는 이해가 될 것도 같은데
그때는 말야
내가 뭘 몰라서
당연한 줄만 알았던 너의 사랑
그런 날 아무런 말 없이
안아준 너에게
고마웠단 말도 못 해준 내게
이제 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너 같은 사람 없단 걸
알게 해주면 어떡해
사랑한다는 말이 이제서야
내 맘에 도착했나 봐
서투른 맘에 놓친 네 사랑
잘 지내기를
바라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도 그리워하길
바라는 못된 감정으로
또다시 네 맘을
흔들어 보고 싶은 건지 몰라
이제 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너 같은 사람 없단 걸
알게 해주면 어떡해
사랑한다는 말이
이제서야 내 맘에 도착했나 봐
서투른 맘에 놓친 네 사랑
그래 하고픈 말이 뭐냐면
정말 우리
다시 시작할 순 없을까
잘할게
내가 좋은 사람 되어
나 같은 사람 나밖에
없다고 느낄 수 있게
사랑한다는 말이 늦었지만
네 맘에 도착하도록
다시 한 번만 주라
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