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돌아가는 사람들
모두 내게 오라고 해
난 헛소리라도 연습해
이 길에서 잠들지 않게
결국은 조용해진 사람들
모두 날 거쳐가라고 해
난 어디에서도 노래해
이 길이 조용하지 않게
내 목소릴 기억해 눈 감으면
어느새 넌 그렇게
덩그라니 내 앞에 공허한
눈빛이라도 넌 그렇게
가다가 허무해진 사람들
같이 허무하자고 해
난 꿈속에서도 허무해
떠나는 널 붙잡지 못해
기어코 쓰러지는 사람들
내 목소릴 기억해
두 손 가득 상처 움켜쥔 채로
울어버리는 사람들
나는 좌절했지 가슴 아팠지
일어서려는 사람들
나는 감탄했지 손 내밀었지
조용하지 않게 침묵하지 않게
이 길에 버려진 느낌이
들지 않게 나는 노래해
나는 낙오자
먼 길을 돌아가는 사람들
모두 내게 오라고 해
난 헛소리라도 연습해
이 길에서 잠들지 않게
결국은 조용해진
사람 사람 사람
그래서 허무해진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갑자기 슬퍼지는 사람들
너무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슬퍼마
나는 낙오자
결국은 조용해진 사람들
모두 날 거쳐가라고 해
난 어디에서도 노래해
이 길이 조용하지 않게
가다가 허무해진
사람 사람 사람
그래서 슬퍼지는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기어코 쓰러지는
사람 사람 사람
하지만 아름다운
사람 사람 사람
너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