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만나 사랑하고
행복했던 그 날처럼
그대 떠난 여기 이 자리에
아직도 난 살아 마치 봄 날처럼
한 잎 두 잎 꽃은 지고
푸르름은 더해가도
멈춰버린 우리 시절 속에
그때 그 향기가 아직 남아 있어
그대와 나 둘이 걷던 길
이 길 위에 나 혼자 남았고
그대라는 꽃잎은 이제야 진다
노을 진 이 길 위에
하루하루 변해가고
먼 어제처럼 멀어져
바람결에 그저 추억되어
아련하게만 느낄 수 있겠지
그대와 나 둘이 걷던 길
이 길 위에 나 혼자 남았고
그대라는 꽃잎은 이제야 진다
노을 진 이 길 위에
그대라는 꽃잎은 이제야 진다
노을 진 이 길 위에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꽃은 지고 꽃잎은 흩어져
눈꽃이 되어 내리는 혼자인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