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혼자 있고 싶어요
잠깐 말 걸지 말아 줄래요
잠깐 눈 좀 감고 있을게요
잠깐 모른 척 해 줄래요
아니 아주 잠깐이면 돼요
그리 대단한 일 아니죠
자꾸 물어 보지 말아요
그냥 아주 잠깐이면 돼요
하늘이 온통 황금빛 물들어
그대 생각이 나서 그렇다고
거리에 모두 손 잡고 다정한 연인들
우리도 그 중에 하나였던 때가
잠깐 혼자 있고 싶어요
잠깐 말 걸지 말아 줄래요
잠깐 눈 좀 감고 있을게요
잠깐 모른 척 해 줄래요
너는 어디 쯤 가고 있을까
가끔 내 생각 하긴 할까
오늘 같은 하늘을 만나면
너도 잠깐 혼자 있고 싶을까
하늘이 온통 그대 향기로 물들어
숨조차 쉬기 두렵다고
거리에 모두 손잡고 지나던 우리
모습이 어느새 내 눈 앞에
하늘이 온통 그대 향기로 물들어
숨조차 쉬기 두렵다고
거리에 모두 손잡고 지나던 우리
모습이 어느새 내 눈 앞에
내 마음에 차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