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얼굴 들어 거울을 보다
붉어지며 떨어지는 눈물을 봤어
밤새 전화를 하다 내가 보고 싶다며
새벽 첫차를 타고 달려온 니 모습을
햇살 속에 허브꽃을 안고서 웃던 너
내가 사준 연필을 긴머리에 꽂던 너
계절이 변해도 난 아직 널 잊지 못한거야
이별이라 말해도 우린 아직 헤어진게 아냐
내 눈속에 이렇게 니가 울잖아
추억담긴 앨범 꺼내 사진을 보다
붉어지며 떨이지는 눈물을 봤어
폭풍치던 그 섬 여행 함께 있어
아이처럼 뛰며 환히 웃던 니 모습을
내 옷들을 유난히도 즐겨서 입던 너
초록색을 무척이나 좋아 했던 너
계절이 변해도 난 아직 널 잊지 못한거야
이별이라 말해도 우린 아직 헤어진게 아냐
내 눈속에 이렇게 니가 울잖아
서로 잊지 못해도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이 있어
슬퍼하지마 영원히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