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손 비벼가며 함께 먹던 군고구마
그 언젠가 함께 했던 그리운 사람들
그리울 대로 그리운 밤 별 헤이던 차가운 밤
달이 눈부셔
하얗게 쌓인 눈길 위에 너의 안녕을 묻는다
꽁꽁 언 손 포개어 잡던 그날의 우리
그리울 대로 그리운 밤 별 헤이던 차가운 밤
눈빛 눈부셔
내가 찾아갈게 내 안의 나를 보내고 난 뒤
비로소 부르는 그대의 이름
서로가 기대 물들어 머물러 있어야 하는 시간 속에
겨울 그리움 지나고
봄에 사는 그대 봄 햇살 닮은 그대
나의 겨울을 지나 그대의 봄으로
기다려왔던 그 아침 꿈꿔왔던 겨울은 봄
그대 눈부셔
꿈꿔왔던 겨울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