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님의 아들
아버지의 보물 어머니의 자랑
두 분의 역사의 산물
내가 닮은 또는 나를 닮은
가족들의 희망의
일부 내가 물려받은
모든 지혜와 기회 재능과 육신의
건강과 신앙 역경을
이겨내는 인내
이제 이 감사함을
이어가는 것이 나의 몫
난 최씨와 고씨의 아들
최고의 피가 내려
Get'em boy
어린 동생을 업고
밤새도록 읽어내린 책
일찍이 이 나라는 기술이
필요하단 걸 안 내
할아버진 나와 아버지가
그랬듯 유학을 떠났고 당대
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되셨지
할아버지의 성함이 훈장에
당시 귀하디 귀한
대기업의 과학자 소위 전문직
수학의 천재 광산
한 두 개 마당이 있는
이층집에 굴지의
대기업의 고위층 그중
나의 유산은 단 두 개
그 모든 위업을 달성한
머리와 재능 그 두 가지면
충분해 넌 늘
의문을 품고 사물을 보렴
내 아버지의 교육엔 답이 없지
내 생각이 답이었기에
나의 사고는
늘 자유로웠지 아버지는
몇 번 듣지 않은 멜로디를
어찌 배우지도 않고 치는지 늘
알 수 없었지만
나와 Freestyle을
나눈 아이들은 알겠지 이름
고정현 높은 곳에서
상서롭게 빛나
늘 고고한 품위와
신념을 지닌 나의 친가
난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담은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버지를 둔
아버지의 하나뿐인 아들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name came from
Where my blood's drained from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pride is made from
Where my histories are being born
가난한 집의 6남매
얽혀 붙듯 살았지 매일
일찍이 돈보다 교육이
더 중요하단 걸 안 외
할머닌 나의 어머니와
남매들을 시장이 아니라 책
앞에 있도록 하셨지
풀 하나 안 나는 치열한
역사의 남매들
사랑해 난 나의 외가의
그 치열한 삶을
생존에 대한 집요함을
억척스런 부지런함을
하물며 성공을 앞두고는
범이 되는 대범함을
병인이 외삼촌의 성공엔
다 이유가 있지 아무렴
머리 날 무렵 난 무려
세 명의 등에서 잠들었지
외할부지 어머니 그리고
명희 이모 내 기도를 하며 울어
준 이모 덕에 난 무리 없이
오늘 하루도 잘 꾸려
나갈 수 있지 이 같은
큰 축복이 또 어디 있나이까 주여
내가 무력감에 두려워질 땐
병철 외삼촌을 기억해
가족이 뭉치면 이뤄지지
않을 일 없지 난 역시
외삼촌 같은 가장이 되고파
가족을 안은 남자의 등
난 그런 가족을 둔
어머니의 가족 하나뿐인 아들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name came from
Where my blood's drained from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pride is made from
Where my histories are being born
부술듯이 무겁게 떨어진 번개와
거세고 높게도 몰아치던 파도가
부딪치듯 두 가족이
만나서 내가 태어나
이젠 나의 차례인듯해
대를 이어나가
이런 나와 부딪칠 나의 아내도
번개와 파도에서 태어난 아이
그녀의 가문의 삶과의 충돌
또한 아름다울거야 나는 알아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인 한편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딸의
하나뿐인 남편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name came from
Where my blood's drained from
The root of my family
Where my pride is made from
Where my histories are being b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