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와 무거운
등껍질 짊어지고
길을 가는 너의 뒷모습을
난 응원해
넌 안될거라고 그냥 포기하라고
쉽게 뱉는 그 말들에
포기하지 말아줘
어느샌가 모두들 앞서가버린
이 곳엔 너와 나 둘만 남아
머나먼 바다를 꿈꾸네
비바람이 불어도
몇 번을 구른다 해도
너를 믿어 오 멈추지 않길
언젠가 바다가 들려준 노래
잊을 수 없는 바다를 향해서
빠르지는 않아도
그저 묵묵히 갈 길을 가네
세상을 모든다 비웃는대도
바다의 노래를 잊지 말아줘
바다를 꿈꾸는 널 응원해
비틀거리는 도시의 불빛
상처입고 상처받는
그런 나날들이 힘겨워서
너의 모습이 부러웠나봐
그 단단한 등껍질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언젠가 바다가 들려준 노래
잊을 수 없는 바다를 향해서
빠르지는 않아도
그저 묵묵히 갈 길을 가네
저 멀리 태양이 미소짓는 곳
그토록 바란 오래된 꿈에
가슴이 차오르고
두 눈이 젖어만 가
달빛이 스며든 언덕을 넘어
뺨을 스치는 그리운 향기
바람을 타고 들려온
파도 소리가 널 반겨주네
언젠가 바다가 들려준 노래
그 노랫소릴 잊지 말아줘
바다를 꿈꾸는 널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