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위에 홀로 서있다 생각했어요
저문 하루 새파란 밤
그저 나 혼자 걷고 있다고
그런 줄 알았죠 그때 들려온
당신의 목소리
할 수 있어 너를 믿어
황망히 홀로 써내려 가야하는 줄
알았던 이야기에
당신의 목소리가 차오를 때
나의 낮은 채도 위에
따스하게 더해지는
그대여 오 그대여
고된 나날 때로는 울고 싶은 날
가끔은 멈춰서 뒤돌아 봐요 그곳에
내가 그댈 위해 서있을테니
당신의 길에 어둠이 드리울 때
나 빛이 될게요 그대 내게
언제나 그랬듯이
황망히 홀로 써내려 가야하는 줄
알았던 이야기에
당신의 목소리가 차오를 때
나의 낮은 채도 위에
따스하게 더해지는
그대여 오 그대여
그렇게 나아가요
이젠 ‘우리’ 라는 이름으로
다시 또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