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된것 같아 우리
아무런 의미없이 이어진 연락들
너는 지겹지도 않는 걸까
서로의 눈치만 계속 보고있잖아
(새로운 설렘을 찾고싶었지만)
익숙해진 너를 잃는건 또 싫었어
(미련일까 구차하다가도 사랑인듯 아팠어)
이젠 진짜 끝인거 너도 알잖아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놓아줄 날이 오기는 오는 걸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놓아주는 날이.
그날이 오긴 하는 걸까
꽤나 오래된것 같아 우리
사랑이란 말을 외면하던 시간들
(새벽 한시 반) 너로 가득히찬 이 공간에
(벗어나지못한채) 아직 맴돌고 있잖아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놓아줄 날이 오기는 오는 걸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놓아주는 날이,
그날이 오긴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