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나에게 흐려졌나
늘 보고 있던 길을 잃었나
금방 돌아올 줄 알았었지만
이미 마음은 나에게 멀어져
갈피를 못 잡지
어떤 마음이던 내겐 부족할 거야
그리운 모습도 다 떠나가고
어떤 말이던 내겐 뻔한 질문 일 거야
우리 원하던 게 달라져 갔어
다정하고 뻔뻔하게 웃지
간절하지 못한 나의 손
어쩜 오늘 아침 너가 떠나도
아무 감흥 없을 거 같은
그런 하루야
어떤 마음이던 내겐 부족할 거야
그리운 모습도 다 떠나가고
어떤 말이던 내겐 뻔한 질문 일 거야
우리 원하던 게 달라져 갔어
말없이 잠드는 밤이 와도
천장이 날 짓눌러와도
이미 알고있는 결말속에서
바꾸고 싶던건 없었어
어떤 마음이던 내겐 부족할 거야
그리운 모습도 다 떠나가고
어떤 말이던 내게 뻔한 질문 일 거야
우리 원하던 게 달라져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