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 작은 손바닥만 하던
그런 때에 너를 만났지
내 세상은 너로 가득 찼고
너에게도 내가 전부였었지
우리가 함께 할 순간들은 영원할 거라
그렇게 의심 없이 믿고 있었어
너와 내 시간에 끝은 없는 거라
나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어
만약에 우리가 좀 더
어른이 된다면 어른이었다면
이렇게 상처만 남길
그런 말들 대신에
예쁘게 포장된 맘만을
쏟아지는 별들은 하늘의 눈물
그날의 밤바람에 널 태워 보냈지
사실은 정말 많이 보고 싶은 걸
아직도 가끔 말을 걸곤 해
나를 미워하지도 못하는
너인 걸 알아
아무것도 모르던 까만 눈동자
마지막 이야기만은
들어주지 않을래
아무것도 모른 건
나였어 정말 미안해
만약에 우리가 좀 더
어른이 된다면 어른이었다면
이렇게 상처만 남길
그런 말들 대신에
예쁘게 포장된 맘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