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사무실 귀퉁이 비좁은 책상이 따분해
멍하니 두 눈만 깜빡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온종일 빈둥대고 싶어
모든 걸 내팽개치고 떠나고 싶다 음
징징대는 전화기도, 쌓여가는 E-mail도 모두 잊고
야자수 밑 그늘 아래 누워서
살랑살랑 파도소리 베개 삼아 잠이 들면 얼마나 좋을까
알람이 필요없는 단꿈
손발이 퉁퉁 부을 때까지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
두둥실 파도에 실려 떠내려 가면
인적 없는 해변가에 어디선가 Bossa Nova
그리고 또 이름모를 남국의 여인들과
노래하고 춤을 추고 조곤조곤 속삭이고 그랬음 좋겠다
달력만 바라보는 하루
따라따따 따라따따 따따따 따라따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