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멀어도 볼 수 있어
너의 모습은 눈이 보지 않아
작은 몸짓 하나라도 너의 것은
내겐 파도처럼 몰아쳐와
귀가 빠져도 들을 수 있어
너의 소리는 귀가 듣지 않아
내 모든 시선은 오직 한곳을 향해
내 모든 감각들은 널 향해 있어
조금만 내게 손짓해줘
난 벌써 네앞에 서있을거야
작은 몸짓 숨결 밤걸음 하나도
나에겐 크게만 들려와
조금도 걱정 하지마
너의 발길은 내가 지켜줄거야
내가 필요할 때면
그냥 한번 살짝 나를 바라봐 주면 돼
나를 부르는 너의 시선이 보여
이미 네앞에 서있는 내 손을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