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 였을까
너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해
어떡하나 맘은 자꾸 커지는데
넌 전혀 모를거야 그런데 달력을 보니
곧 2월 14일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발렌타인
너가 받아줄지 너무 걱정돼
그래도 넘어갈 순 없어 이번엔
내 맘을 담은 선물 꼭 기대해
그냥 바쁘게만 지내고 있었던 날
벌써 다음 주가 발렌타인 데이라니
나와 상관없어 하지만은 왠지 기대되지
사실 초코렛 무지 좋아해
그런데 누군가한테 받아 본 적은 글쎄
내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해줘'
라는 고백을 받는다면 얼마나 설레일까
생각만으로도 정말 떨린다
너가 너무 좋아 숨길 수가 없어 몰라
넌 알고 있었니 너를 위한 초콜릿
너와 같이 있고 싶을 때가 너무 많아
내 맘 받아 줄래 해피 해피 발렌타인
어느덧 2월 14일
누구도 쉽사리다가오지 않던
내게 온 전화 한통 '오늘 시간돼?'
나가는 길이 괜히 긴장돼
설마 얘가 혹시 아니겠지
오랜만에 본 너
왜이리 예뻐졌어
물어보며 안부를 전하다
갑자기 들어올려 뒤에 감춘 종이백
그 안에 가득차있는 초콜릿
하나 둘 셋 크게 심호흡 한 번
그리고 네게 다가가 고백
넌 조금 놀래 나도 모르겠어
운을 뗐으니 일단 시작할래
이게 뭔지 봐봐
니가 자꾸 생각 나고
뭘 할까 궁금해져 가끔 아니 자주
연락도 기다려 맘은 항상 답답해
너를 많이 좋아하는거 같에
너가 너무 좋아 숨길 수가 없어 몰라
넌 알고 있었니 너를 위한 초콜릿
너와 같이 있고 싶을 때가 너무 많아
내 맘 받아 줄래 해피해피 발렌타인
널 바라볼 때마다 난 느꼈어
두근대는 내 마음과
떨리는 손까지 말야
널 사랑해 어렵게 꺼낸 말
내 맘을 받아줘
너가 너무 좋아 숨길 수가 없어 몰라
넌 알고 있었니 너를 위한 초콜릿
너와 같이 있고 싶을 때가 너무 많아
내 맘 받아 줄래 해피해피 발렌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