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을 쳐줄래요? 입을 맞춰 줄래요?
그대 없는 이 아침도 침대 안에서 바라죠
대답해줄래요? 기억 속 우리 둘처럼
그댈 담은 사진들과 그댈 닮은 손글씨도
내게 담은 그대보단 아름답진 않은걸요
어디에 있나요? 어디쯤이죠?
그대 난 기다려요 그대 어제에 살죠
다섯 밤만 자고 나면. 그쵸?
지금 다녀왔어요 빨리 보고 싶었어요
저녁은 뭘 해줄래요? 배가 많이 고픈걸요
대답해줄래요? 그날의 우리 둘처럼
그대 남긴 커피보다 그대 남긴 그 말보다
홀로 남긴 내 모습이 가슴 차게 식어가요
어디에 있나요? 어디쯤이죠?
그대 난 기다려요 그대 어제에 살죠
다섯 밤만 자고 나면.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