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면 부어있는 눈을 뜨고 지겹게 울렸던 알람만 또 원망하지
감기도 귀찮은데 머린 산발이 됐어 아침밥이라도 보려면 잠은 포기해
woo- 삶은
어제와 똑같은 골목을 걸어 나와서 어제와 똑같은 마을버스를 타고서
어제와 똑같은 지하철 위에 오르면 모두들 나와 비슷한 얼굴을 했구나
woo- 삶은 woo- 삶은
어제는 다른 꿈을 꿨던 어른은 다른 줄 알았던 아이는 자라서 세상을 알았네
행여나 내일은 다를까 내딛는 발걸음 닿을까 기대만
어제와 다른 건 하나 없는 것 같지만 손톱이 자라고 수염이 까슬거리네
누군가 다가와 왜 사느냐고 묻거든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음만 보이리다
woo- 삶은 woo- 삶은
너무도 맛없는 오늘 하루였지만
그대여 내일도 힘을 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