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갔다가 와봤더니
왠 녀석이 있는데
한쪽 다리가 부러진게
도망치다 잡혔데
길에 묶여 버려졌는데
잡아먹으러 끌고간걸
불쌍해 못 봐 주겠다며
만원에 데려왔데
처음엔 3일동안만
맡아주려고 했는데
여기서 살고 싶었는지
열심히도 먹었데
아버지 퇴근하실 때도
어머니 들어오실 때도
나보다 먼저 마중나갔데
너 보내고 돌아오는 비오던 날에
난 너를 부르고 부르다 결국
목놓아 울었네
가끔은 바쁘다고 귀찮아
했던게 그게 참 미안해
아직도 핸드폰에는
너의 사진이 있는데
생각없이 찍었던 건데
왠지 슬퍼 보인데
처음엔 매일 봤었는데
조금씩 뜸해져 가는게
다들 그렇게 잊혀져 간데
너 보내고 돌아오는 비오던 날에
난 너를 부르고 부르다
결국 목놓아 울었네
가끔은 바쁘다고 귀찮아 했던게
그게 참 미안해
너 보내고 돌아오는 비오던 날에
난 너를 부르고 부르다
결국 목놓아 울었네
가끔은 바쁘다고 귀찮아 했던게
그게 참 미안해
나 그게 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