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도 많이 웃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던
너와의 시간을 놓아줄 때야
너 얘기만으로 채운 앨범으로
너를 비운다
다시
처음으로
없었던 일로
기억나
그 때 행사에
너와 몇몇 친구에
넷이서 뒤풀이 하다
너가 먼저 갔을 때
그때 널 놓쳤어야 했나
널 꼭 잡아야만 했다고
생각했어
타이밍 문제야 매번
썸붕 났다 생각했는데
붙잡더라 그때서야
죽도록 싸웠지
죽고 못 살았지
처음으로 진심이었지
이 노래는 널 위한게 아냐
이기심 인거야
너는 가고 그 흔적은 내 음악이 되었네
지나갈거야 너마저도
인연에서 우연으로
처음으로
아무렇지 않게로
그런 때가 있었지
정해진 시간마다 연락을 매일
너의 기념일 맞이 노래를 썼지
살 뺀다는 너를 말리곤 했지만
이젠
너만 지워졌다
색안경 탓에 너의 마음을 몰랐다고
넌 마지막에 손을 내밀었지만
내가 망가졌네
이 노래는 널 위한게 아냐
이기심 인거야
너는 가고 그 흔적은 내 음악이 되었네
지나갈거야 너마저도
인연에서 우연으로
처음으로
아무렇지 않게로
아무렇지 않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