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소속에
숨어버린 외로움
점점 커져만가는 괴로움
번지는 어둠
그것을 막기 위해
내 아픔은 철창에 가뒀어
힘든 얘기들은 함부로 꺼내지 않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현실에서 달아나
담배 연기처럼
아픔은 날아가는 줄만 알았는데
내 가슴 속에 쌓여간 이 모든 것
MP3와 담배는 소용이 없었어
면역력이 생겨
뭐를 해도 말을 듣지 않았어
배경을 바꾸고 싶어
가족도 친구도
외면하고 뛰어든 생활
절대 후회하진않아
하지만 조금은 힘들어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날수록
날이 갈수록
쓰러져가는 배경이 내 앞 길을 막어
내 발을 멈추게 만들어
나를 약해지게 만들어
이 정도는 힘든 게 아니라는 걸
나도 잘 알어
내 발을 멈추게 만들어
나를 약해지게 만들어
이 정도는 힘든 게 아니라는 걸
나도 잘 알어
타버린 풍경화
어두워져버린 이곳에
아픔과 상처가 아물게 치료해줘
위로해줘
일하시다 팔과 다리가 다쳐
끊어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뛰시는 엄마
이제 곧 팔리는 집을
막기위해 이리저리
뛰어가며 돈을 빌리신 우리 엄마
내 상황은 절대 힘든게 아냐
어리광이 남아있는
핑계만 될 뿐이야
다친 다리
안마 한번 해준 적 없었어
그녀의 쓰라린 가슴
생각해본 적 없었어
원래 말이 좀 없는
아들이라고 하지만
내 아픔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들
이 되버린 지금에서야
그녀의 아픔이 보여
눈물이 보여
우리 잠깐만 힘들자
하시는 어머니의
말을 가슴에 깊게 새긴다
아버지와 별거 생활
15년이라는 세월을 혼자 이겨낸
그녀가 건낸 말 한마디
여기서 절대 쓰러질 수 없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지켜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내가 그녀에게 받고 있는
빛나고 아름다운 보물같은 재산
내 발을 멈추게 만들어
나를 약해지게 만들어
이 정도는 힘든게 아니라는 걸
지금 알았어
타버린 풍경화
어두워져버린 이곳에
아픔과 상처가 아물게 치료해줘
위로해줘
나를 약하게 만들어
때로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
이 정도는 힘든게 아니야
뛰어넘지 못한다면
상처만 남길 뿐이야
나를 약하게 만들어
때로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
이 정도는 힘든게 아니야
뛰어넘지 못한다면
상처만 남길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