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난 너와 친하고 싶었나 봐
내 악수를 거절해서
기분이 좋지 않아
난 사색이 돼 말해 미안하다
난 고개를 숙여
내 뒷통수를 봐 봐
난 미안할 일을
절대 만들지 않아
내가 심심해서
휴대폰을 켰었나 봐
왠지 오늘은 예감이 썩 좋지 않아
내 페북 지구가 하얗게 되질 않아
어제는 밥을 걸렀거든
돈이 없어서
오늘은 담밸 못 폈거든
돈이 없어서
내일은 비틀 싸게 팔어
돈이 없어서
모레는 아마 난
이 세상에 없을 수도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내가 랩퍼라서 니가 나를 울려
내가 랩퍼라서 니가 나를 굶겨
난 날아가
난 날아가
내가 바람 때문에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구경해봤어
모른다면 넌 말을 말아
난 밑바닥에서 기어다녀
길바닥에 여러 사람들의
발에 밟혀 사라져 갔고
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내 몸을 다 맡겨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다 알잖아 내 비전은 안보여
그저 바람에 흩날리다 죽을 운명
니가 다 피고 타 들어가서 남은
나 같은 새끼는 이제 필요 없어
내 인생은 망했지 예전에
알아봐준 사람들은 이미 없네
내 곁엔 내가 유명해진 줄 아는
병신같은 년들밖에 없네
하지만 난 그들을 사랑해
어차피 내가 질리면 다 떠나겠지
이 장르 안에서 난
그저 병신 취급 받다
사라질 안경잽이고
담뱃재 같은 존재
담뱃재 같은 존재
늘 버려만지고 이리 저리
방황하다 뒤져 버리고 마는
그런 존재
내가 랩퍼라서 니가 나를 울려
내가 랩퍼라서 니가 나를 굶겨
난 날아가
난 날아가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내가 랩퍼라서 니가 나를 굶겨
난 바람에 흩날려 가는 담뱃재
난 날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