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내 곁에 함께 있어줄 것만 같았던 나의 친구
우리는 서로가 같은 병을 앓아서
함께 아픔 나눌거라 믿었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을거라 굳게 믿었던 그 친구
하루는 이렇게 말했지 이젠 그 병이 다 나았노라고
밤새워 얘기하고 음악도 나눠 듣고
때로는 맘에 안드는 모든 것을 비웃어줬는데
삶에 지쳐 덧없이 죽어간 연어들처럼
그것은 한 순간의 빛 그것은 젊은 날의 빛
험한 세상 파도에 피지도 못하고 진 드림
그것은 한 순간의 빛 그것은 어린 날의 꽃
언제까지나 내 곁에 함께 있어줄 것만 같았던 나의 친구
이제는 그렇게 어른이 된거니 세상 속으로 나가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