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갠 하늘을 보면
문득 눈물이 나와
스쳐 지나가는 거리에
표정 없는 사람들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 앉은 도시
바쁜 걸음들 속에 달빛을
쫓는 내 눈길은
그렇게 지난 날들을
손을 꼽아 헤아리면
흐린 내 눈가에는
또 눈물이 눈물이 흘러
내가 걸어온 길 지쳐 있었을까
두려웠던 걸까
외로운 것일까
내가 걸어온 길 궁금했었을까
조심스러웠나
되돌리려 했나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지
내가 걸어온 길
내 앞에 놓인 질문들에
답을 해 왔지
내가 걸어온 길 지쳐 있었을까
두려웠던 걸까
외로운 것일까
내가 걸어온 길 궁금했었을까
조심스러웠나
되돌리려 했나
내가 걸어온 길 지쳐 있었을까
두려웠던 걸까
외로운 것일까
내가 걸어온 길 궁금했었을까
조심스러웠나
되돌리려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