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또 나를 흔든 흔든 흔든 전화에
벚꽃잎이 떨어지던 그 밤처럼
나는 너에게 달려가지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손 흔들며 널 만나서
네가 좋아한 웃음 지으며
잘 지냈다고 말해야지
너여야 하는 날 믿고 싶어서
나에겐 너뿐인 걸 믿고 싶어서
너도 나 같단 걸 믿고 싶어서
너와 날 믿고 싶어서
참 좋아 보이네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은 후에
나를 떠나 미안했다는
너를 안고 괜찮다고 할게
너여야 하는 날 믿고 싶어서
나에겐 너뿐인 걸 믿고 싶어서
너도 나 같단 걸 믿고 싶어서
너와 날 믿고 싶어서
이제 네 손을 잡으면
다시는 놓지 않을게
놓지 않을게
너여야 하는 날 믿고 싶어서
나에겐 너뿐인 걸 믿고 싶어서
너도 나 같단 걸 믿고 싶어서
너와 날 믿고 싶어서
한번 더 믿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