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사랑인가 생각하면
나는 그만 웃음이 나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마냥 바라보며
사는 것도 지쳤어
너를 처음부터 알지 않았다면
이럴 필요조차 없는데
오늘도 난 너를 보며 바보처럼
조금 서글퍼진
마음으로 돌아서지
이렇게 내가 빙빙빙
너를 맴맴맴 도는 것이
네 곁을 내가 영영 영원히
겉도는 거라면
더 이상 발을 동동동 굴러
맘맘맘 상하면서
네 곁을 다시 뱅뱅뱅 돌며
살진 않겠어
(밥밥디라랍
다리라디리라랍)
(밥밥디라랍
다리라디리라랍)
(밥밥디라랍
다리라디리라랍 밥밥디라랍)
난 이제 알아버렸어
요즘 들어 이상했던
너의 행동들을
소문들은 내 주위를
돌고 돌고 돌다
오늘에야 그 소문을
확인해버렸어
오늘 저녁 너는 나와
헤어지며
식구들과 저녁 외식이
있다고 하곤
그새 너는 나를 피해
딴 사람을 만나
춤을 추며 노는 모습을
난 봤던 거야
난 참 기가 막혔어
할 말도 잃어버린 채
난 참 어이가 없어
그냥 널 바라보다가
난 참 화가 났지만
널 그냥 외면한 채로
난 뒤돌아서면서
널 그냥 잊기로 했어
난 너를 보고 있었어
너는 내가 사준
옷을 입고 있었지
신발을 사주면 떠난다는
그 얘긴
미신으로 생각하고
선물했었는데
넌 내가 사준 구두를 신고서
다른 사람 품에 안겨
블루스에 맞춰
내가 보고 있다는 걸
의식도 못한 채
너는 나를 기만한 채
춤을 추었었지
(난 너무 분했어 너의 거짓말에)
순진한 척하며 넌
날 속여 왔던 거야
(난 그런 널 이젠 포기할 거야)
진실이 없는 사랑을
난 원치는 않으니까
난 화가 났지만 참기로 했어
어쩌면 내게 더 잘 된
일인 것 같아
난 그런 네게 감사하고 있어
거짓된 사랑을
넌 가르쳐줬으니
(밥밥디라랍)
(밥밥디라랍)
(밥밥디라랍 다리라디리라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