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양비됴

자위

( 내몸의 혈관들이 묶였어 갈길잃은 피들은 소리쳐 짖어대고
그들이 내성장을 막았지 내몸의 구조를 엉망으로 흩어놨지
그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어... )

보지마라 자지마라 아무것도 하지마라
먹지마라 싸지마라 아무것도 하지마라

* 구멍은 모두다 막혀있고
욕망은 밧줄로 꽁꽁 묶여있어
내가 할 수 있는건 오직...
누가 보고 있을지도 몰라 사방이 막힌...

( 어긋난 혈관으로 알콜이 흘러 기운이 빠지고 취기가 온다
내몸이 이상해 다시 피가 도나봐 쭈삣쭈삣 마비증세
엄마의 자궁으로 돌아갈래 내맘대로 소리칠꺼야
자유...
그러나 거기도 찔러대겠지
니 욕심은 씨발 너무 커 더러운 너 )

*

난 보지 넌 자지 넌 보지 난 자지

부끄럽지 자유롭지 쪽팔리지 자유롭지

가장 추한건 가장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