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어나라 동쪽에 불났다
내 고막 속에 울부짖는 시계 아침 밥 대신
편한 밥 쓰린 빈 속을 채운건 콘프레이크
감아보나 행궈보나 독한 샴푸
자꾸 뽑히는 머리카락 뭉치 다시 어김 없이 반복 될 오늘 하루
뛰어 봤자 역시 지각할 건 뻔해
Please Please
나를 밀어서 간신히 탄 좁은 지하철 박살난 단추 봐봐
저기 슬그머니 아닌 척 엉뚱한 엉덩일 쓰다듬는 남자
꽉꽉 숨이 넘어가고 있지만 악착 같이 테잎 듣는 인간들
됐다 목적지다 주먹 쥐어라 또 내가 먼저
죽기 살기 어서 내려라
Just take me higher 잠을 자는 나 저기 누워 있어
Just take me higher 지친 껍데길 벗어 던졌어
(repeat) Just take me higher 돌아가도 뻔한데 쉬운 걸 택해
Just take me higher 됐어 가볍게 한번 날아봐
짓밟혀 날 끼워 맞춘 꿈 내 성공에 빛날 눈이 부신 명함
허리 굽혀 굽실 참고 참는 자 더 높이 더 멀리
또 이것저것 챙겨 간다 배가 나온 뚱보는
돈을 뿌리고 멋진 여잘 얻고 더 잘나도 못난자
자나깨나 긁어라 그래 빙고 다시 복권을 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