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기억 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
그날을 그려봤어
나도 모르게 너 몰래
나의 기억 속에선
그저 아름답게 남겨져
절대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데 좀 그렇네
요즘엔 잠에 깰 때
상쾌하게 일어나
참 지독하게 가슴
한 켠을 누르던 기억과
추억들로부터 많이 벗어났어
아니 벗어났다기 보단 여러모로
정리가 좀 된 것 같아
긴 시간 동안 나를 잊고 살았지
너에게 맞추어진 내가
나인 줄 알았지
날 알아가는 시간들에
만족하게 됐어
모든 게 재미있고 새로워
뭐라도 하는 중이야 계속
근데 혼자 남게 돼버리면
밀려오는 기억들에 의해 다시 지쳐
그럴 땐 정말
먼 미래를 그려보곤 해
너와 나 모든 게 잘 풀리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때
그런 날이 혹시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거 보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듯 한데
넌 정말 아무렇지 않은 듯해
아무것도 아닐 순 없는데
좀 그렇네
너의 기억 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
그날을 그려봤어
나도 모르게 너 몰래
나의 기억 속에선
그저 아름답게 남겨져
절대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데 좀 그렇네
너와 함께였던 날
다르게 기록된 기억
아련하게 남겨져
그렇게 흘러가네
지금은 마치 다
사라진 것 같지만
우린 그러지 말자
딱 잊고 사는 것까지만
지워낼 순 없는 거잖아 맞지
사랑하고 행복 했던 게
거짓인 건 아니었잖니
그렇기에 절대 원망할 수 없어
좋은 사람 만나란 건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어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꽃을 꺾지만
꽃을 사랑한다면
물을 줘야만 하는 거니까
그렇다 해도 다시
손 잡고 갈순 없겠지
나도 알아 뻔하거든
하나뿐인 선택지
슬프지만 받아 들여야 해
감정은 걸러내
온전히 기억들만 남게
시간이 지나면
나도 너와 같아질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
애써 웃으면서 달랠 뿐이야 계속
너의 기억 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
그날을 그려봤어
나도 모르게 너 몰래
나의 기억 속에선
그저 아름답게 남겨져
절대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데 좀 그렇네
너와 함께였던 날
다르게 기록된 기억
아련하게 남겨져
그렇게 흘러가네
나를 제일 잘 알던 사람으로부터
잊혀져 가는 기분
내가 제일 잘 알던 사람을
하나 둘씩 잊어가는 기분
나를 제일 잘 알던 사람으로부터
잊혀져 가는 기분
내가 제일 잘 알던 사람을
하나 둘씩 잊어가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