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식 음악

짓소리, 거영산

2) 불교의식 음악

범패는 불교의 의식음악으로 절에서 주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이다. 일명 범음, 어산, 또는 인도소리 라고도 하는데 죽은 자를 위하여 행하 상주권공재, 재수를 위하여 행하 상주권공재, 재수를 위하여 드리는 시왕각배재, 죽어서 극락왕생하게 해 달라고 생전에 미리 지내는 재인생전, 수륙재, 가장 규모가 큰 재로서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또는 큰 단체를 위하는 재인 영산제 등 다섯가지 재에 쓰인다.
범패에는 안채비들이 부르는 안채비소리와 겉채비(바깥채비)들이 부르는 홋소리, 짓소리, 그리고 축원을 하는 화청 등 네 가지가 있다. 안채비 소리란 재를 올리는 법주가 축원문 요령을 흔들며 낭송하는 것으로 흔히 염불이라고 하는 것이다. 안채비 소리의 곡목은 주로 한문으로 된 산문이며 그 내용은  재주를 축원하는 내용이다. 홋소리나 짓소리가 노래인데 비하여 안채비 소리는 촘촘히 글을 읽어 나가는 소리이다.
홋소리는 위에서 기술한 다섯가지의 재의 대부분에 쓰이며 짓소리는 몇가지 되지 않는다. 홋소리의 사설은 대개 칠언사구 또는 오언사구의 한문으로된 정형시로 되어 있다. 짓소리는 홋소리를 모두 배운 범패승이 배우는 소리로서 대개 한문의 산문 또는 범어의 사설로 되어 있다. 반드시 합창으로 불리지만 일종의 전주 또는 간주 구실을 하는 독창으로 부르는 허덜품이라는 것도 있다. 짓소리는 홋소리에 비하여 연주 시간이 30~40분 이상이 소요되며 예전의 72가지나 되던 것이 요즈음은 몇몇 범패승이 10여곡 정도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화청은 불교 포교의 한 방편으로 대중이 잘 알아 들을 수 있는 우리말 사설을 소리조로 붙여 그 교리를 쉽게 이해시키고 신봉하게 하는 음악이다. 징이나 북의 반주로 일정한 장단이 없이 사설에 따라 단락을 지어 나간다.
범패는 1973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다.

5. 짓소리/거영산
나무영산회상 일체제불제대보살마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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