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어머니

지수현
앨범 :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 지수현
저 높고 넓은 하늘아래 하나뿐인 우리 어머니
긴긴 세월 혼자 몸으로 우리 남매 키우시며
행여라도 애비없는 자식이라 흉이 될까봐
아주 가끔은 종아리에 피가 나도록 회초리를 드셨네.
그게 너무 서러워서 많이 원망 했었던 내가
아이엄마 되어서 뒤돌아보니 그 시절이 그리워요
힘내요, 힘내요 우리 어머니 자리를 툭 털고 일어나세요.
이제 서야 철이 든 이 못난 자식 효도에
남은 여생만이라도 만수무강 하셔야 해요.
<간주중>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나뿐인 우리 어머니
긴긴 세월 그 눈가에는 눈물자욱 조차 말랐네.
혹시라도 없는 집안 자식이라 기가 죽을까.
갖은 고생에 백옥같이 곱던 그 얼굴 주름으로 덮였네.
그런 당신이 부끄러워 남인척도 했었던 내가
자식 낳아 키우며 힘들어보니 그 심정을 알겠어요.
힘내요, 힘내요 우리 어머니 자리를 툭 털고 일어나세요.
이제 서야 드리는 이 불효자식 효도에
남은 여생만이라도 만수무강 하셔야 해요.
만수무강 하셔야 해요 만수무강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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