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대로 잊혀지는 걸까
어쩌면 처음부터 나란 사람은
없었던 걸지도 몰라
그게 편할지도 몰라
저 깊이 더 깊이
가라앉고 있어
아마도 날 잃어가나 봐
조금만 손 뻗으면 숨 쉴 수 있는데
왜 난 어려운 걸까
그게 안되는 걸까
매일 꿈꾸듯이 살아
깨지 않길 바랄뿐야
어둔 밤 하늘 내가 기댈 수 있는
빛을 밝히러 달려가
공허한 섬 위를 유영하고 있는
작고 작은 구름들처럼
지금 날 스치는 이 바람들처럼
조용히 머물다
사라질거야
매일 꿈꾸듯이 살아
깨지 않길 바랄뿐야
어둔 밤 하늘 내가 기댈 수 있는
빛을 밝히러 달려가
지금 내가 버티고 있는
이 길의 끝에서
매일 꿈꾸듯이 살아
깨지 않길 바랄뿐야
어둔 밤 하늘 내가 기댈 수 있는
빛을 밝히러 달려가
나를 꿈꾸듯이 살아
깨지 않길 바랄뿐야
지친 마음 속 내가 기댈 수 있는
빛을 밝히러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