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한편의 그림 같던 아침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밤
혹시 꿈인 것 같아서 왠지
널 놓칠까 두려워 맘 졸이던 나
우린 시간도 초월한 걸까
널 보고 있으면 모든 게 멈춘 듯 했어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이
널 보고 있으면 난 그랬어
한없이 부드럽던
네 손끝이 내 몸을 스칠 때면
우린 아무 말조차 필요 없었지
이렇게 모든 게 다 선명한데
너의 몸 네 작은 점 하나까지도
이렇게 모든 게 다 그대론데
옷장 속 내 옷에 배인 향기까지도
우린 시간도 초월한 걸까
너와 함께이면 모든 게 멈춘 듯 했어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면 난 그랬어
가끔 나도 모르게
좋았던 그땔 떠올릴 때면
난 아직도 널 그리워하나 봐
이렇게 모든 게 다 선명한데
너의 입 네 작은 숨결 온기까지도
이렇게 모든 게 다 그대론데
기어코 내 안에 배인 향기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