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지친다...
그래도 포기 하진 않는다
내가 가야하는 곳이 이 길 어딘가에 있다는 걸 아니까..
내 마음 한구석은 항상 해피엔딩을 꿈꾼다
늦은 작업에 담배는 떨어지고, 나와 보니 어느새 또 해는 떨어지고
살다보니 정신 없어 연락도 못한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 나와는 더 멀어지고
하고 싶은 일 때문에 모든 걸 다 버려, 탓할 사람은 없어도 맨날 투덜 거려
지독하게 이기적인 걸 알면서도 결국엔 내가 가진 그 어느것 하나도 못 버려
내게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이 있거든, 죽어도 내가 잘될거라 믿거든
하지만 나, 솔직히 말해 다, 포기하고 그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거든
그래도 난 포기 못하겠어, 포기하는게 최선을 다하는거보다 내겐 힘들어
돌아보지 못하겠어, 돌아보면 다시 앞으로 나갈 자신 없을까 두려워
내가 가야 할 곳, 끝을 알 순 없어
그래도 난 갈거야
내게 기도 해줘, 포기하지 않게
cuz I know there will be better days
통 큰 힙합 바지로 걸래질 한다고 욕 먹었던, 코 흘리게 시절부터 가사를 적었던,
철부지 막내가 이제는 다 커서, 자기 앞가림을 할거라고 내심 걱정을 덜었던
엄마와 누나의 기대는 저 창 밖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앞으로?
그냥 이렇게 사는거지 라는 흔한 말에 괜히 또 씁쓸함을 느끼는 나는 뭐지
가족에게 좋은 아들 좋은 동생도 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도 있고
모든걸 잊고, 살아갈 자신 없지만, 여기까지 온데에는 모두의 힘이 컸지만
아주 잠시만이라도 다 잊고 살려고, 아주 잠시만 앞만 보고 뛰어 갈려고
솔직히 발길이 무거워, 돌아보면 더이상 아무도 내 곁에 없을까 두려워
내가 가야 할 곳, 끝을 알 순 없어
그래도 난 갈거야
내게 기도 해줘, 포기하지 않게
cuz I know there will be better days
싫어 급한 내 자신이, 꿈을 쫒기보단 꿈에 쫓기고 있는 듯한 내 자신이
인생은 마치 술과 같잖아, 독한 현실속에서 참지 못하고 안주를 찾잖아
이 삶이란 영화 속 주인공은 난데, 아무것도 내가 짜 논 각본대로 안돼
하지만 오늘 부턴 될것 같아 왠지, ready, action, cut. happy ending.
모든 걸 지키기 위해 오늘도 지쳐버린 나를
점점 지쳐가는 나를, 날 묶어두는 추억들을 잊고 사는 나를
지켜봐줘 나 언제든 또 다시 돌아 갈 수 있게 오~
내가 가야 할 곳, 끝을 알 순 없어
그래도 난 갈거야
내게 기도 해줘, 포기하지 않게
cuz I know there will be better days
어느 순간부터 성공을 향해서 달리지 않고, 실패를 피해 달리는 날들이 많고
실패가 두려워 바뀐 지나치게 주관적인 성공의 기준에 난 또 위로를 찾고
이렇게 비겁한 날 난 비겁하게 외면해,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내일에, 또 타협하는 내 미래, 내일은 당당하자고 난 오늘도 되세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