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하는 날들 가운데
일 년 중 단 하루 특별한 날
마중하고 ... 배웅하다 보니
오늘 다시 맞이 하는구려
그럴듯 한 선물 하나 못했고
기다리라며 큰소리만 쳤소
그런 내가 미울 법도 하건만,
항상 미소를 지어 주었소
차마 입이 안떨어져 미루고
쑥스럽단 이유로 못한 말
쉽진 않겠지만 용기 내겠소
여보 당신을 ... 사랑합니다
기억하고 기억하고 있다오
당신이 내게 보여준 마음을
기억하고 계속 기억하리다,
당신 때문에 빛나는 나란걸
요즘 들어 새삼 느껴진다오
당신이 얼마나 고운 이인 지,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었지만
그저 마음뿐이었던 것 같소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기에
어찌나 삐그덕 휘청이던 지
두려워 피하고 싶던 이 길을
당신 손잡고 걸어왔다오
때로는 언성을 높일 때 있고
등돌려 잠들 때 있지 않겠소
그때 내가 먼저 손 내밀고
서툰 농담이라도 건내리다
기억하고 기억하고 있다오
당신이 내게 보여준 마음을
기억하고 계속 기억하리다
우리 함께 울고 웃던 시간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다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만을
사랑하고 계속 사랑하리다
우리 함께 일군 보금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