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찌푸린 저 하늘
왠지 눈이라도 내릴 것만 같아
몇번이나 창문을 열어봤지
올듯말듯 내리지 않더니
내가 깜빡 잠이 들어버린 이후
어느샌가 창문 밖은
하얀 동화의 나라
우 세상은 모두가 흰눈 속에서
하 소중한 얘기에 잠기어가네
우 사람들 발걸음 조심스럽고
하 따스한 추억이 떠오르네
하얀눈은 나의 마음속에
많은 얘기들을 떠오르게 하네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낡아버린 내 할아버지 댁
한쪽 구석에서 눈을 감고 있는
잎새 없는 참나무 위
큼지막한 까치집
우 세상은 모두가 흰눈속에서
하 소중한 얘기에 잠기어가네
우 사람들 발걸음 조심스럽고
하 따스한 추억이 떠오르네
흰 눈속에 담긴 얘기들
흰 눈속에 담긴 얘기들
흰 눈속에 담긴 얘기들
흰 눈속에 담긴 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