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뱃노래 - 이자연
십오야 밝은 달 은바다 금물결
달무리 어리는 님 모습이 그리워
바다 기슭 언덕 위에 새 집을 짓고
부모형제 님을 맞아 잘 살아보세 고향가는 배
바다에 고기를 한 아름 싣고서
어기여차 저기여차 님이 사는 마을로 가자
달밤의 뱃노래
간주중
저 달이 기울면 슬픔은 파도쳐
구름이 가리면 그리움은 눈물 뿐
폭풍우가 몰아쳐도 겁내지 않고
부모형제 님이 주신 꿈을 다하여 고향 가는 배
미련아 그 사람 한 아름 싣고서
어기여차 저기여차 님이 사는 마을로 가자
달밤의 뱃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