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너의 그 검은 머릿결
차분한 그 향기가
난 좋아서
더 힘든지 몰라
널 닮은 바람이
불어올 때면
생각이 나서
생각이 나면
내가 좋아했던
너의 그 말실수들
꾸밈없는
너의 순수함이 좋아서
더 힘든지 몰라
널 닮은 아이의
웃음을 보면
생각이 나서
생각이 나면
내가 좋아했던
끝이 좋은 영화처럼
우리도 끝이란 걸
모르고 살아가면
괜찮을 거야
난 괜찮을 거야
참 괜찮을 거야
또 괜찮을 거야
내가 좋아했던
참 사랑했었던
우리의 영활 끝낼 때
웃으며
보내줄 수 없어서
참 미안해
나 사랑했으니
참 사랑했으니
참아볼게
내가 좋아했던
끝이 좋은 영화처럼
우리도 끝이란 걸
모르고 살아가면
괜찮을 거야
난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