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시인: 박목월)

이선영

♣ 사 투 리

- 박목월  시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그외 검색된 가사들

가수 노래제목  
김수희 윤사월 (시인: 박목월)  
정희선 나그네 (시인: 박목월)  
김수희 길처럼 (시인: 박목월)  
김세한 하관 (시인: 박목월)  
정희선 청노루 (시인: 박목월)  
배한성 연륜 (시인: 박목월)  
고은정 나무 (시인: 박목월)  
고은정 물새알 산새알 (시인: 박목월)  
박일 눈 오는 밤에 (시인: 박목월)  
최응찬 눈은 내리네 (시인: 박목월)  
정동환 산이 날 에워싸고 (시인 : 박목월)  
황원 적막한 식욕 (시인: 박목월)  
유강진 사월의 노래 (시인: 박목월)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물새알 산새알 (시인: 박목월)  
이선영 꽃 (시인: 유치환)  
이선영 밤 (시인: 김동명)  
이선영 국경의 밤 (시인: 김동환)  
이선영 진달래산천(시인: 신동엽)  
이선영 방랑 (시인: 헤세)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고은정 나무 (시인: 박목월)  
김세한 하관 (시인: 박목월)  
배한성 연륜 (시인: 박목월)  
정희선 청노루 (시인: 박목월)  
정희선 나그네 (시인: 박목월)  
김수희 윤사월 (시인: 박목월)  
김수희 길처럼 (시인: 박목월)  
황원 적막한 식욕 (시인: 박목월)  
고은정 물새알 산새알 (시인: 박목월)  
최응찬 눈은 내리네 (시인: 박목월)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